[올리미 상경계열 칼럼] 서울대 경제학부가 추천하는 상경계열 고전도서

오늘은 학업 역량, 그중에서도 탐구 역량을 과목별 세특에서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대학에서 탐구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이 학생이 지원 학과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와 대학에 진학하여 전공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헌중 / 학생 / 자유전공학부

Nov 07, 202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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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능한 합격의 맥락, 올리미 컨설팅입니다.

오늘은 올리미 인문사회팀 박유현 컨설턴트와 함께 “서울대 경제학부가 추천하는 상경계열 고전도서”를 주제로 칼럼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는데요,

오늘은 학업 역량, 그중에서도 탐구 역량을 과목별 세특에서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대학에서 탐구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이 학생이 지원 학과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와 대학에 진학하여 전공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탐구 역량은 고등학교 수준의 교과목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보여줄 수도 있지만, 자신의 관심분야와 진로에 대해서는 보다 수준 높은 탐구를 진행하며 스스로의 역량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탐구수준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 논문, 보고서, 신문 등을 읽고 소화하여 자신의 연구에 활용하는 방향입니다. 단순히 '~의 이론을 활용하여' 식의 표현을 쓰기보다는 '~을 읽고 -를 학습하여 ~에 적용해보면'의 구조를 활용한다면 생기부를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신뢰가 가는 풍성한 탐구내용이 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책, 그중에서도 고전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고전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개념들의 출발점입니다. 즉, 저명한 학자들의 책이나 연구 내용을 고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내용을 생략하거나 풀어서 설명한 것이 교과서라는 사실입니다. 고전을 읽는다면 그 학자의 이론을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탐구 역량(학업 역량)이 높아지고 있음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상경계열의 경우에는 학계에 한 획을 그은 경제학자들이 책을 많이 저술한 편인데요, 그중 3가지의 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도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국부론>은 상경계열을 지망해서 경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책입니다. 교과서 속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과 분업의 효과성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합니다. 하지만 국부론은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동, 자본, 불평등, 무역 등 당시의 경제에 대한 애덤 스미스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현대의 관점에서 재해석 될 수도 있고, 여전히 현대 경제에 적용될 수 있기도 합니다. 특히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경제학계에서 중요도가 높은 인물이고 그의 저서를 읽는 자체만으로 의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도서,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칼 마르크스는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 여러 분야에서 심도깊은 이론을 전개해나갔고, 경제학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사회주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인물입니다. <자본론>은 자본주의 대한 칼 마르크스의 생각이 잘 드러난 저서인데요, 노동력 착취, 자본의 축적, 불평등, 자본주의의 한계에 다루고 있고 현대사회에서도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여러 방면으로 재해석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또한 자본주의는 현재 사회를 구성하는 경제 체제이기에 이에 대한 고전을 읽는 것은 의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도서, 니컬러스 웝숏의 <케인스 하이에크>

케인스와 하이에크는 정부의 시장개입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 학자들입니다. 케인스는 정부의 시장개입을 주장하지만 하이에크는 시장의 자생적 질서를 중시합니다. 두 학파의 대립은 경제사를 관통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공부해보는 것은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것입니다.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저서를 각각 읽는 것도 물론 좋지만,

난이도가 매우 높아 이해하기 어렵고 오히려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잘못된 탐구를 하거나 면접장에서 답변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주요 이론과 논쟁 과정을 깊이있지만 쉽게 풀어 쓰여진, 고전독서와 유사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고전을 읽는 데에만 그치면 안되겠죠? 고전독서를 통해 새롭게 배운 이론이나, 깨달은 점을 활용하여 현실 사회에 적용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우리가 그 이론을 깊이있게 이해했고, 현실 문제에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고전이론이라 현실 사회에 적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현대의 관점에서 고전을 재해석하며 우리의 학업능력과 창의력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또는 해당 이론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를 보완하는 또 다른 이론을 공부하거나 우리만의 보완점을 제시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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