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미 인문사회 칼럼] 컴퓨터공학과가 한문 세특 채우는 법
최근 IT 계열의 인기가 극에 달함에 따라 컴퓨터공학과 및 그와 유사한 내용을 가르치는 학과들 (소프트웨어학과, 정보통신학과, 사이버 보안 등) 인기 역시 점점 치솟고 있는데요. 컴퓨터와는 도저히 무관해 보이는 과목들, 세특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난감하시죠?
Nov 04, 2024
안녕하세요?
전원 서울대 출신이 설계해드리는
대체 불가능한 합격의 맥락, 올리미 컨설팅입니다.
오늘은 올리미 인문사회팀 장형준 컨설턴트와 함께 “컴퓨터공학과가 한문 세특 채우는 법”을 주제로 칼럼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최근 IT 계열의 인기가 극에 달함에 따라 컴퓨터공학과 및 그와 유사한 내용을 가르치는 학과들 (소프트웨어학과, 정보통신학과, 사이버 보안 등) 인기 역시 점점 치솟고 있는데요. 컴퓨터와는 도저히 무관해 보이는 과목들, 세특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난감하시죠?
이번에 대표적으로, 한문 교과의 세특을 컴퓨터공학이라는 진로를 엮어 작성하는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물론, 다른 영역에서 컴퓨터공학과 관련하여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활동들을 보여주었다면? 굳이 컴공과는 멀리 떨어진 교과목들의 세특까지 진로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 하나라도 아쉬우시다면...
- 어차피 한문 세특을 진부한 내용으로 낭비해야 한다면....
- 혹시 나중에 컴공을 고려할 수도 있으니, 발이라도 걸쳐 놓고 싶으시다면....
지금 읽고 계신 글이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래의 세특은 2015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요령에 작성된 한문 교과의 세특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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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고, 한문도 잘하는 편인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세특이 눈에 들어올까요? 그저 지나가듯 읽히는 글일 뿐입니다. 이 학생만의 창의성, 진로에 대한 깊은 관심사를 한번 녹여볼까요?
컴퓨터공학과는 물론 '컴퓨터'를 다루는 과이지요. 컴퓨터(computer)는 계산(compute)을 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수학, 알고리즘 등과 연관이 깊습니다. 흔히들 컴퓨터공학을 배우면 프로그래머가 되어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맞는 말씀입니다만,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잘 만드는 것'입니다.
- 만약, 구글 검색 속도가 지금보다 1초 느려진다면?
- 만약, 카카오톡 전송 속도가 지금보다 1초 느려진다면?
같은 기능을 수행하더라도 더 빠르게, 더 적은 메모리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컴퓨터공학도가 하는 일입니다.
다시 '한문'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한자는 약 5만 자의 글자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쓰이는 한자만 추린다 해도 무려 5,000자에 달하죠. 26자만 존재하는 영어의 알파벳이나, 기본 자모 24자로 구성되는 한글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많습니다. 이들을 자판을 통해 입력하려면, 적어도 5,000개의 키가 필요한 걸까요?
그럴 리는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자의 음을 입력한 뒤 변환키를 눌러 원하는 한자를 찾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죠. 하지만, 이 방법이 과연 효율적일까요? 원하는 한자를 찾기 위한 변환 과정이 너무 길지 않나요?
Q: 어떻게 하면 적당한 수의 자판으로 한자를 효율적으로 입력하게 할 수 있을까요?
한자의 발음을 입력하여 변형하는 방식은 한문 그 자체가 아니라 각 국의 언어(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배제하겠습니다. 중국에서는 한자의 모양을 근거로 글자를 입력하는 '창힐수입법', '오필자형수입법' 등의 입력 방법이 있습니다. 이들은 글자의 모양에 따라 입력하기에, 한자의 생성 원리(합체자)와도 닮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중 어떤 입력 방식이 더 효율적일까요?
컴퓨터공학부를 꿈꾼다면, 간단한 코딩을 해봅시다.
교과서에 있는 한문 예문들을 인풋(input)으로 넣으면 각각의 입력 방법을 사용해 입력했을 때의 글자 당 평균 입력 단계[횟수]를 출력(output)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세요! (코딩이 어렵다면, 직접 계산해보셔도 됩니다! ^^) 좀 더 시간 여유가 된다면, 한문 교과에서 배운 한자의 생성 원리와 정보 이론의 기초적인 내용을 융합해, 새로운 입력 방법을 설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보 이론에 따르면, 자주 사용하는 글자는 적은 입력 단계를, 가끔 사용하는 글자는 그보단 많은 입력 단계를 갖도록 설계하는 것이 효율적인데요. 각 글자에 대한 사용빈도 역시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와 시대에 따라 다른데, 잘 고민해보는 과정 역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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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관심사와 진로를 녹여 내니 세특이 훨씬 특별해졌죠?
오늘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생들이 한문 세특을 어떻게 진로와 연계시킬 수 있을지 함께 구체적인 예시를 살펴보았습니다.
Q: 상담 문의는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올리미 컨설팅에서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표 컨설턴트가 직접 모든 학부모님 상담을 예약제로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 전화 문의: 대표 번호 070-8979-9902
- 카카오톡 문의: http://pf.kakao.com/_xeBuGG (카카오톡 채널 “올리미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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