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미 공학계열 칼럼]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가 알려주는 실패한 탐구활동을 생기부에 녹여내는 비법
실험이나 탐구활동을 진행하다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답을 찾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거나, 접근이 불가능한 주제였던 케이스도 자주 발생하죠. 그러면 이렇게 소위 '실패'한 탐구는 생활기록부에 어떻게 매력적으로 기재할 수 있을까요? 결과가 좋지 않으니 기재하지 않는 것이 나을까요?
Nov 07, 2024
![[올리미 공학계열 칼럼]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가 알려주는 실패한 탐구활동을 생기부에 녹여내는 비법](https://image.inblog.dev?url=https%3A%2F%2Fsource.inblog.dev%2Ffeatured_image%2F2024-11-07T06%3A59%3A13.438Z-37663a8b-2b27-4abd-b67a-a01f7a4b1bfc&w=3840&q=75)
안녕하세요?
전원 서울대 출신이 설계해드리는
대체 불가능한 합격의 맥락, 올리미 컨설팅입니다.
오늘은 올리미 공학계열팀 홍지민 컨설턴트와 함께 “실패한 탐구활동을 생기부에 녹여내는 비법”에 관한 칼럼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실험이나 탐구활동을 진행하다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답을 찾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거나, 접근이 불가능한 주제였던 케이스도 자주 발생하죠. 그러면 이렇게 소위 '실패'한 탐구는 생활기록부에 어떻게 매력적으로 기재할 수 있을까요? 결과가 좋지 않으니 기재하지 않는 것이 나을까요?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실패한 탐구에서 오히려 성공한 활동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제 생기부 활동의 1/3은 실패한 활동이었는데요, 저의 예시를 보며 어떻게 실패한 활동을 부활시킬 수 있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3학년 동아리 시간에 밀리컨의 기름방울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밀리컨의 기름방울 실험 장치는 700만원의 고가의 장비입니다. 광역 단위 자사고라고 해도 이런 장비가 있을 리 만무합니다.
.png%253FspaceId%253D909877f7-346e-45cb-a733-6dc22f3b5072%3Ftable%3Dblock%26id%3D137523eb-9284-810d-972a-ee1e966c3f64%26cache%3Dv2&w=1920&q=75)
저희 모둠은 밀리컨의 기름방울 실험을 직접 설계해야 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저희 모둠이 설계한 실험 장치인데요, 시중에 파는 장치와 아주 큰 퀄리티 차이가 납니다^^
.png%253FspaceId%253D909877f7-346e-45cb-a733-6dc22f3b5072%3Ftable%3Dblock%26id%3D137523eb-9284-810f-b0ee-d782851bac08%26cache%3Dv2&w=1920&q=75)
결과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실패였습니다. 실패 원인이 크게 3가지 정도가 있었지만 그중 하나는 약한 전압이었습니다.
밀리컨의 기름방울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200~300v의 전압이 필요하였지만, 학교에 있는 전원장치는 30v가 최대였습니다. 저희는 콘센트의 220v 전압을 이용하기로 했고, 실험에 필요한 전류는 직류였기에 브릿지 다이오드를 이용해 콘센트의 교류를 직류로 바꾸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브릿지 다이오드는 실험 도중 강한 전류를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렸고, 220v를 사용하는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실험 후 추가 조사를 해보니 브릿지 다이오드를 이용해도 완전한 직류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릿지 다이오드를 이용하면 전파 정류를 얻을 수 있는데 직류와는 다르게 세기가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완전한 직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던 중 평활회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평활회로는 축전기를 사용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전하를 모으고 방출하며 전압의 변화를 억제해줍니다.
.png%253FspaceId%253D909877f7-346e-45cb-a733-6dc22f3b5072%3Ftable%3Dblock%26id%3D137523eb-9284-8134-b0e9-cdcca8e11f99%26cache%3Dv2&w=1920&q=75)
밀리컨의 기름방울 실험으로 시작하여 브릿지다이오드, 평활회로까지 이어지는 탐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축전기나 전하량 등은 물2에 나오는 개념이기에 교과 연계도 가능했습니다.
만약 실험이 성공했다면 혹은 밀리컨의 기름방울 장치가 학교에 있었다면 이런 탐구가 가능했을까요? 불가능했습니다. 장비가 없었기에 대안을 마련하며 브릿지 다이오드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실험에 실패한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평활회로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실패한 탐구가 좋은 이유는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개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험에 성공한다면 그려지는 시나리오가 1개겠지만 실패한다면 무궁무진한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실패한 원인도 다 다를 것이고 그 원인을 고쳐나가는 방법도 매우 다양할 것이다. 이런 경험이 쌓여 나만의 독창적인 생기부를 만들 수 있답니다.
‘이 실험(탐구)은 내가 있는 환경(수준)에서 할 수 없을 거야’라고 포기하지 마세요!
일단 도전해 보고 대안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실패해도 괜찮으니 도전하세요! 실패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답니다.
오늘은 실패한 탐구활동을 어떻게 생기부에 매력적으로 기재할 수 있을지 컨설턴트분의 실제 생기부 작성 사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Q: 상담 문의는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올리미 컨설팅에서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표 컨설턴트가 직접 모든 학부모님 상담을 예약제로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 전화 문의: 대표 번호 070-8979-9902
- 카카오톡 문의: http://pf.kakao.com/_xeBuGG (카카오톡 채널 “올리미 컨설팅”)
Sha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