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미 과기원 칼럼] 과기원 자기소개서 작성, 그 시작이 너무 어렵다면..? (edit. 2024학년도 KAIST 합격자)
2024학년도 입시부터 종합대학의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과기원을 제외하면 자기소개서를 쓸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시절 특목고 입시를 경험해보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과기원 입시가 생애 첫 자기소개서 작성이기에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으실 것입니다.
Nov 07, 2024
안녕하세요?
전원 서울대 출신이 설계해드리는
대체 불가능한 합격의 맥락, 올리미 컨설팅입니다.
오늘은 올리미 공학계열팀 진태인 컨설턴트와 함께 “과기원 자기소개서 작성, 그 시작이 너무 어렵다면..?”을 주제로 칼럼을 준비해보았습니다.

2024학년도 입시부터 종합대학의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과기원을 제외하면 자기소개서를 쓸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시절 특목고 입시를 경험해보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과기원 입시가 생애 첫 자기소개서 작성이기에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으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영재학교, 과학고 학생들도 고입 자소서와 대입 자소서는 그 무게감이 다르기에 작성에 어려움을 겪곤 하죠.
특히 많은 이공계 학생들이 글쓰기를 정말 힘들어합니다. 글쓰기가 언어의 예술, 창조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여 시작조차 못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오늘 칼럼에서는 그런 친구들을 위해 어떤 식으로 첫 삽을 뜨고, 발전시키고 완성도 있는 나만의 문장으로 만들 수 있는지 몇 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글자 수'를 '줄 수'로 바꾸어 생각하기
처음 자소서를 작성하며 가장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이 글자수입니다. 1000자, 1500자와 같은 분량 제한이 얼마나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감을 잡기 위해서는 보기 쉬운 기준으로 글자수를 세야 합니다. 보통 한글과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다고 했을 때 공백을 포함한 한 줄이 보통 50자 내외입니다.
즉, 500자는 약 10줄, 1000자는 약 20줄, 1500자는 약 30줄이죠.
이렇게 줄 수로 바꾸어 생각하면 글을 작성하며 내가 어느 정도의 지점에 도달했는지, 남은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개요 구성하기
많은 학생들이 글을 쓰는 행위를 번뜩이는 영감을 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휘리릭 써 내려가야 한다고 오해하곤 합니다. 소설이나 시와 같은 문학 작품은 그럴 수 있겠지만, 자소서는 특정한 목적이 있는 글로써 포함해야 하는 내용들이 명확합니다. 따라서 자소서 문항을 정확히 분석하여 구조적으로 써내야 하는데요,
카이스트 자기소개서 문항을 예시로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 문항은 일반전형, 창의도전전형의 2번 문항으로, 자신의 진로 관련 경험을 찾아 작성해야 합니다.
이 문항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경험과 사례를 크게 1개로 작성할지, 아니면 2개 이상으로 나눠서 작성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2개로 나누어 작성하였는데요, 다만 그 내용이 일반화학과 유기화학처럼 크게 동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작성하였습니다. 각 사례를 700자 내외 정도로 작성했기 때문에, 줄 수로 환산하여 생각하면 약 14줄 정도인데요, 14줄의 구성을 다음과 같이 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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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례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 내용을 구성하는 방법은 본인의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세분화할 수도 있고, 학습 경험이 아닌 연구 경험을 작성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자소서를 작성하는 학생들은 개요를 짜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먼저 본인의 경험을 단답형, 리스트 형식으로 나열하고 조금씩 살을 붙이며 항목 간의 유기적 관계를 잡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위 구조로 경험을 두 개 소개한 후, 마지막에는 두 사례를 종합하여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방면으로 나아가고 싶은 지 작성하였습니다.
셋째, 전체적인 컨셉 잡기
자소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는 글인 만큼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자신의 개성과 컨셉이 지원하는 대학의 인재상과 부합해야 합니다. 컨셉을 잡기 위해서는 생기부의 다양한 항목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을 찾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덧붙여주면 됩니다.
유의할 점은 본인의 강점을 살리되,
1) 생기부에 그 근거가 구체적으로 충분하게 드러나야 하고
2) 면접에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를 택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여러 관점에서 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 학생’으로 컨셉을 잡아 하나의 현상을 두고도 수학/인문, 물리/생물, 유기화학/물리화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사례를 작성하였습니다.
Q: 상담 문의는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올리미 컨설팅에서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표 컨설턴트가 직접 모든 학부모님 상담을 예약제로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 전화 문의: 대표 번호 070-8979-9902
- 카카오톡 문의: http://pf.kakao.com/_xeBuGG (카카오톡 채널 “올리미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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